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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올겨울 책임질 생강의 효능

teamo8674 2017. 1. 2. 17:49

안녕하세요. 벌써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새해 계획은 잘 세우셨나요? 새해가 되면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꿈 등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중 건강은 절대 빠지지 않는 리스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기 때문이겠지요. 아직까지 강추위는 없지만 그래도 추워진 날씨 탓에 독감도 많이 걸리고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처럼 열정 가득한 생강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는 하는데요. 보통 생강은 김치 속 양념재료에 들어가는 것으로만 생각해온 터라 생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강에도 아주 놀라운 효능이 있다고 하니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올겨울 우리 건강을 책임질 생강의 효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강의 원산지는 인도나 말레이시아 등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 지역이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현종(1018년) 때 기록이 남아 있고, 고려 시대 문헌인 「향약구급방」에 약용 식물의 하나로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고려 시대 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분 함량은 89~90%이며, 당질 12% 정도이고 섬유질이 2g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의 함유는 비교적 낮습니다. 주로 뿌리줄기를 이용하지만 땅위줄기나 잎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충남과 전북 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며 충남 서산과 전북의 봉동 생강이 유명합니다. 고려 초 신만석이라는 사람이 중국 봉성현이라는 곳에서 생강 뿌리를 얻어와 전남 나주와 황해도 봉산군에 심었지만 실패했고, 다시 '봉'자가 들어가는 지명을 찾아 지금의 전북 완주군에 있는 봉상(지금의 봉동)에서 재배하는데 성공하여 봉동 생강의 기원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임금께 진상되었다는 봉동 생강의 명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충남 서산보다는 봉동 생강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생강은 재배방법에 따라 연중 수확도 가능하나 9월~10월에 수확하여 생물로 유통되는 햇생강이 맛이 좋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생강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듯이 양념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옛날 이율곡 선생은 "화합할 줄 알며 자기 색을 잃지 않는 생강이 되어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생강은 본래 향과 맛을 강하게 띠고 있기도 하지만 다른 음식들을 만나면 자기 색을 죽이고 화합해서 새로운 맛과 향을 만들어 냅니다. 생강은 독특한 향미 성분 때문에 중요한 향신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데 특히 생선의 비린내나 육류의 누린내를 없애는데 효과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보신탕과 추어탕에 들어가면 특유의 거부감이 드는 냄새를 제거해주면서 맛을 더욱 좋게 해주기도 합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으로는 진저론, 진저올, 쇼가올 등이 있고, 향기 성분으로는 진지베렌, 펠란드렌, 캄펜, 시트랄, 진지베롤 등 60여 종에 달하는 휘발성 화합물이 분리되고 있습니다. 생강은 천연조미료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으며 그밖에 약재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말린 것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생강은 감기로 인한 오한과 발열, 두통, 구토, 가래 등을 치료하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설사와 배가 창만 해지는데 효과가 있어 생강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위액분비 촉진, 소화력 증진, 혈액순환 촉진 등의 약리작용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강은 향신료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향미 성분의 약리적 효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럼 생강의 효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식욕증진과 위를 튼튼하게 합니다. 생강의 향미 성분이 음식물의 좋지 않은 맛이나 냄새를 제거해주며 침 속의 디아스타아제의 분비를 촉진시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줍니다. 또한 생강이 갖고 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의 작용으로 육류나 생선의 소화를 도와 위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생강에 들어있는 효소는 진지베인이라는 소화효소로 1g의 진지베인은 약 9kg의 고기를 연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위궤양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 보고도 있습니다.

둘째,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올은 숙취나 임산부의 입덧, 자동차나 배를 탔을 때 멀미로 인한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세를 억제시켜줍니다. 과음과 임신, 자동차나 배를 타면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분비가 일어나서 위장의 운동을 필요 이상으로 하게 되어 생기는 것인데, 진저올은 이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구토 증세가 억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강은 멀미약 대신 이용하기도 합니다.

셋째,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생강의 향미 성분은 향균 작용과 살균 작용이 뛰어난데 특히 진저올과 쇼가올은 장티푸스균과 콜레라균 등의 병원성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식중독균에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합니다. 생선이나 조개 등을 날 것 그대로 섭취했을 경우에는 비브리오 균에 의한 식중독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진저올과 쇼가올은 장염 비브리오 균에 대해서도 살균 작용이 뛰어나 식중독 예방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넷째, 몸을 따뜻하게 하고, 냉증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진저올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그 효과가 큽니다. 예로부터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생강차를 마시게 했는데 진저올 성분이 혈액순환을 좋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게 하여 열을 내리게 하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에히메 대학 의학부의 시마즈 교수의 실험을 살펴보면, 진저올 또는 진저론과 진저올의 동시 투여가 기초대사량을 30% 가까이 증대하여 에너지 소비 촉진 효과를 나타내는 보고도 있는데 이것은 몸에 열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강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냉증을 개선한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강 추출물의 경우 말초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혈압을 저하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혈당 수치에도 효과가 좋아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섯째, 진저올은 비타민 E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육류뿐만 아니라 지방이 많고 비린내가 나는 생선 등을 조리할 때 생강을 사용하면 지방의 산화를 방지해주고,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는 활성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에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한 질병을 개선해 줄 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진저올이 대장암의 발생 및 진행을 억제한다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생강의 진저올이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러한 작용은 동맥경화나 혈전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여섯째, 생강을 쪄서 말린 것을 '건강'이라고 하는데 찐 생강의 경우 열성이 더욱 강해지고 효능도 증가하며 통증을 예방하고 부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일곱째,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탁월합니다.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 높아진다고 하니 생강을 섭취함으로써 몸이 따뜻해지고 활력을 끌어올려 주어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등의 카페에서 커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메뉴가 바로 생강 음료라고 합니다. 진저 티나 진저 쇼콜라 등 다양한 생강 음료를 갖추고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생강 음료를 건강음료로 인식하고 있어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생강을 잘 고르려면 우선 육질이 단단하고 크며 황토색을 띠는 것이 좋으며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강 고유의 매운맛과 향기가 강하고 모양은 울퉁불퉁하며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10월과 11월에 수확한 햇생강은 껍질이 하얗고 잎과 연결되는 부분이 붉은데 묵은 생강에 비해 껍질이 연하고 수분도 더 많으며 매운맛도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생강은 묵은 생강으로 영양분을 가득 머금고 있을 때 수확한 것으로 1년 정도 저장해두면 섬유질이 단단해져 생강의 풍미나 매운맛이 더 깊고 향도 진해집니다. 감기 예방과 함께 활력을 높여주는 생강의 효능을 가장 간단하게 느껴보시려면 생강차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생강도 지나치면 독이 되는데요. 생강이 열을 올리고 흥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음식의 맛과 향을 좋게 해주는 양념의 한 부분으로만 생각해왔던 생강에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모두 느끼셨을 테니 추운 겨울 생강을 통해 따뜻한 몸과 함께 일상의 활력을 보충하셔서 올겨울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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