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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어제오늘 따뜻한 날씨를 느끼셨을 텐데 그래도 아직 많이 남은 겨울을 위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기르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이것저것 골고루 많이 먹어야 하겠죠? 야채뿐만 아니라 과일도 함께 먹게 되면 더욱 몸에 좋은데 오늘은 특히나 겨울철 대표 과일로 젊음의 묘약이라 불리는 여성분들에게 좋다고 알려진 석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석류에 대한 일화가 생각나는데요. 율곡이이가 세 살 때 말과 글을 배워 외할머니께서 석류를 보며 무엇 같냐고 묻자 "석류는 껍질 속에 부러진 구슬을 싸고 있네"라고 옛 시구절을 읊었다고 합니다. 또한 미인으로 알려진 중국의 양귀비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도 석류를 매일 반쪽씩 먹었다고 하는데요.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도 반했다는 석류의 매력과 함께 그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석류는 어디서 왔을까요?

석류의 기원은 BC 2세기경 한나라의 무제가 장건이라는 특사를 지금의 중앙아시아 사마르칸트에 파견했는데 장건은 여기에 18년간 머물면서 한나라와 서역 제국 간에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귀국하면서 많은 문물을 가져왔는데 그중 석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석류는 지중해 연앙이 원산이고 이란이나 페르시아 등의 소아시아를 거쳐서 시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유럽과 북아메리카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고 난 후에는 중남미나 멕시코 등의 남미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초기에 중국을 거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 등에서 재배하는 품종과 우리나라의 재래종 특성이 많이 다른 것으로 보아 종자로 들어오면서 과수 특성상 퇴화가 된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합니다.

■ 석류의 성분

석류는 석류나무의 열매로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습니다. 과육 속에는 많은 종자가 있는데요.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약 20% 정도인데,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석류의 종류는 단맛이 강한 감과와 신맛이 강한 산과로 나뉩니다. 석류의 주요 성분은 포도당과 과당의 당질이 약 40% 정도 차지하고 유기산으로는 새콤한 맛을 내는 시트르산이 약 1.5% 정도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B1, 비타민 B2, 나이아신 등의 수용성 비타민도 들어 있지만 그 양은 적습니다. 하지만 풍부한 칼륨과 펙틴, 타닌 성분이 들어 있고, 종자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습니다.  

■ 석류의 효능

석류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존재하는데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물질입니다. 뿐만 아니라 피로를 회복해주는 유기산 성분인 시트르산과 노화 예방, 그리고 우리 몸에 중금속이 흡수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갱년기 장애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겪고 동맥 경화가 심해지는 경우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석류의 꾸준한 섭취가 도움이 되어 여자의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여성을 위한 과일이라고 불리는데 석류에는 비타민 A부터 비타민 E까지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인의 대명사인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석류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석류의 효능 중 주목할 점은 우리 몸의 혈액을 깨끗하게 정화해주는 것인데 신선한 혈액을 체내에서 만들어냄으로써 자연 치유력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석류는 과육의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건조한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줘 건성피부에 아주 좋은 과일입니다. 석류에 함유되어 있는 AHA 성분은 자극 없이 피부 각질을 녹여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석류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석류 씨와 껍질을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껍질에는 타닌, 카테킨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과육 대비 3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끊임없이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고 노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석류 씨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물질이 풍부하고 껍질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인 타닌 등이 풍부한데 만약 석류 껍질을 생으로 먹기가 부담스러우시면 따뜻한 물에 우려 차로 드셔도 좋습니다. 석류의 에스트로겐과 미네랄 성분으로 두피의 혈액 공급과 모근의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에스트로겐은 탈모 예방은 물론이고 모발을 검고 탄력 있게 하는 콜라겐과 모발이 잘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석류의 과육은 암세포 성장의 원인이 되는 신생 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고 비정상적인 세포를 죽이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실제로 석류처럼 빨간색의 과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물질은 유방암과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심혈관계 질환이나 관절염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남성분들에게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석류는 남성의 전립선 질환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고 발기부전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의 연구지에 따르면 석류를 먹은 남성이 석류를 먹지 않은 남성보다 수술이나 방사선 암 치료 후 전립선 항원이 증가하는 기간이 3배 이상 길다는 연구가 있는데 이것이 남성에게 좋다는 이유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100% 석류주스를 마신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발기부전 증세가 호전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영국 허더스필드대학에서는 석류와 알츠하이머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석류에 들어 있는 푸니칼라진이라는 성분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미크롤로지아라는 세포를 억제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냈습니다. 석류는 저열량, 저지방 과일로 당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과일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적절하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 맛있고 좋은 석류를 고르려면?

좋은 석류를 고르려면 붉은색이 선명하고 껍질에 상처가 없으며 수분감이 있어 묵직하고 단단한 것으로 고르도록 합니다. 보관은 2도~5도 정도의 시원한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기도 하지만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석류 섭취 방법

일반적으로 생으로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과일과 채소는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상태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 이유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을 가장 잘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류알을 먹는 것이 싫다면 주스로 섭취하는 방법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섭취하시면 됩니다. 석류청을 만들어 음료나 요리할 때 소스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석류청은 물에 타 마시거나 탄산수에 섞어서 에이드로 즐기기도 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따뜻한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합니다. 석류와 찰떡궁합인 음식에는 토마토가 있는데요. 석류에 부족한 비타민 A를 토마토가 보완해주기 때문에 저열량의 석류와 토마토를 함께 섭취하신다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또한, 갱년기 여성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분들에게 부족한 것이 칼슘과 비타민 D 영양소인데 석류에는 없는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해주는 우유나 치즈 등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균형 있는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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